[김정일 黨총비서 추대]『권력승계 분위기조성 의도』

입력 1997-09-22 10:59수정 2009-09-2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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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22일 북한 金正日이 지방당대회에서 노동당 총비서로 추대됐다는 북한 중앙통신의 보도에 대해 『이는 金正日의 권력승계를 위한 분위기 조성 의도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다』며 『이를 볼때 다음달 10일 노동당창건 기념일에 金正日이 당 총비서직에 오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이것이 공식적인 승계절차를 밟고 있는 것인지의 여부는 좀더 확인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원 李 浩정보분석실장도 『지방당대회에서 金正日이 당 총비서직에 추대된 것은 전국 당대표자대회에서 정식으로 金을 총비서로 선출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라며 『이런 움직임은 다른 시도 당대회로 계속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좀더 구체적인 내용은 분석해봐야 하지만 이로써 노동당 창건일을 전후로 金正日이 당 총비서직을 자연스럽게 이양받을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됐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李실장은 그러나 『평남 당대회에서 국가주석직은 거론되지 않은 점으로 보아 金正日이 다음달 당 총비서직에 오른 뒤 우리의 연말 대선(大選)전에 향후 남북관계의 주도권 장악을 위해 국가주석직을 승계, 권력이양을 마무리지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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