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라모스 연임반대 60만 시위…마닐라시내 평화행진

입력 1997-09-22 07:44수정 2009-09-2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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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여만명의 필리핀인들이 21일 마닐라와 지방에서 피델 라모스 대통령의 연임을 허용하기 위한 개헌 움직임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마닐라시내 루네타 공원에는 이날 비가 내리는 가운데에도 신부 수녀 기업인 일반국민 등이 집결, 11년전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피플 파워」를 다시 과시하며 개헌반대 구호를 외쳤다. 필리핀 민주화의 상징인 코라손 아키노 전대통령과 하이메 신 추기경이 주도한 이날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집회를 마친 뒤 시내를 행진하기도 했으나 모든 행사가 평화적으로 진행돼 별다른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라모스 대통령은 20일 개헌의사가 없다고 밝힌데 이어 이날 현행 헌법이 21세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면서 내년 5월11일 대통령선거와 동시에 새로운 헌법을 제정할 기구 구성을 위한 선거를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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