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대표인선 싸고 갈등조짐…이한동고문 대표기용說

입력 1997-09-21 21:36수정 2009-09-2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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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당 「9.30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대표최고위원에 李漢東(이한동)고문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대표 인선을 둘러싸고 당내 갈등기류가 표출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갈등기류는 지난 19일 李會昌(이회창)대표와 李고문의 극비회동에서 李대표가 李고문에게 대표직을 제의했다는 說이 나돌고 있는데 대해 당초 대표 기용설이 유력했던 金潤煥(김윤환)고문측이 이에 반발할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비롯되고 있다. 李대표의 한 핵심측근은 21일 『당내 민주계 등 일부 세력이 金고문의 대표 기용에 반발할 움직임이 있어 당내 화합차원에서 李고문 대표 기용 가능성이 유력시된다』고 李고문 대표說을 부인하지 않았다. 또 다른 측근은 『李仁濟(이인제)전경기지사의 탈당전에는 金고문이 대표로 유력했지만 그 후에는 다른 기류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李고문에 대한 대표직 제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李고문 자신은 『李대표와의 회동에서 그런 제안을 받은 것이 없다』고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있으나 일부 측근들은 李대표의 대표직 제안설을 기정사실화 하고 李고문이 대표직을 수락하도록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李대표는 21일 李고문에게 대표직을 제의했느냐는 물음에 『그건 그쪽(이고문측)에 가서 물어보는게 좋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李고문 기용설에 대해 金고문 측근들은 『전당대회가 대구에서 열리는데 金고문을 대표로 지명하지 않는다면 대구·경북 지역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면서 『당초 방향대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金고문 대표 기용을 주장했다. 金고문의 한 측근은 『李고문도 훌륭한 분으로 집권당 대표로서 손색이 없는 분이지만 영남지역 후보가 없는 대선구도에서 경상도를 배려한다면 金고문 대표 카드가 보다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金고문 측근인 尹源重(윤원중)대표비서실장은 『새 대표를 누구로 기용할 것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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