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씨 『대통령 4년중임 바람직』…本報 인터뷰

  • 입력 1997년 9월 21일 20시 28분


이인제(李仁濟)전경기지사는 20일 『통일과정에서 헌정운영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헌법을 손질해야 한다』며 『내가 집권하면 곧바로 국민의 뜻을 물어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전지사는 20일 서울 여의도호텔에서 동아일보와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대통령임기도 4년중임으로 고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내각제 개헌론에 대해서는 『동기가 순수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우리 실정에도 맞지 않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또 내각제를 고리로 한 보수대연합 추진 움직임에 대해서도 『「3김시대」의 연장을 통해 수구세력의 기득권 유지를 위한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신당 창당 작업과 관련해서는 『10월중순 국민정당을 창당할 것』이라며 『집단지도체제로 운영될 신당 지도부 구성을 위해 장을병(張乙炳)무소속의원과 만났고 박찬종(朴燦鍾)신한국당고문과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노동부장관 재직시 무노동유임금설 파문과 관련해서는 『법치주의에 따라 판례를 존중하는 기본입장을 밝힌 것이 오해를 샀다』며 『기업인들이 마음의 상처를 씻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채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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