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권력개편 내용]親政굳히기-실무내각 두마리 토끼잡기

입력 1997-09-19 20:11수정 2009-09-2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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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공산당 제15기 정치국 인사결과는 장쩌민(江澤民)국가주석 겸 총서기의 권력기반이 안정적으로 구축된 가운데 기술관료들을 중용한 21세기형 지도부 구성으로 보인다. 지도부는 젊어졌고 기술관료중용은 경제의 개혁개방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장주석의 의지가 담겨있다. 22명의 정치국원 가운데 장주석의 지도력에 도전할만한 인물은 사실상 없다는 게 베이징(北京)관측통들의 진단이다. 새로 상무위원에 진입한 웨이젠싱(尉健行)이 실각한 차오스(喬石)계열로 알려진 정도다. 그러나 웨이젠싱의 상무위원 피선도 차오스의 퇴진에 대한 배려의 성격이 짙다. 또 한사람의 신임 상무위원 리란칭(李嵐淸)은 장주석과 동향인 장쑤(江蘇)성 출신으로 한때 직장동료이기도 했던 측근이다. 쩡칭훙(曾慶紅)중앙판공청주임이 중앙위원에 새로 진입하면서 일약 정치국후보위원에 오른 것도 장주석의 기반강화를 상징한다. 지난 14기 정치국이 장쩌민 리펑(李鵬) 차오스의 삼두마차 성격이었다면 15기는 장주석의 주도가 더욱 돋보이는 구도가 됐다. 총리임기만료로 퇴진위기에 처했던 리펑을 차오스후임 전인대 상무위원장에 내정, 서열2위를 유지시켜 준데다 상하이방인 심복 주룽지(朱鎔基)를 서열3위에 올렸기 때문. 장주석의 권력기반 강화는 군부출신의 류화칭(劉華淸)이 퇴진하는 빈자리에 장완녠(張萬年)중앙군사위부주석과 츠하오톈(遲浩田)국방부장 중 한사람을 기용할 것이라는 당초 소문과는 달리 이들을 상무위에서 배제하고 정치국원으로만 기용한데서도 엿볼 수 있다. 이는 더이상 군부에 영합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정치국에 신규진입한 리창춘(李長春·53) 우관정(吳官正·59) 자칭린(賈慶林·57)은 각기 허난(河南)성 산둥(山東)성 베이징시의 서기로 기존의 셰페이(謝非·66·광둥성) 황쥐(黃菊·58·상하이)와 함께 주요지역을 대표하는 유능한 행정관료들이다. 또 뤄간(羅幹·62) 원자바오(溫家寶·54)도 유능한 관료로 명성을 떨치는 인물. 이들은 연령에서도 50대가 대부분이어서 차세대 중국을 이끌 재목으로 지목된다. 전체적으로 정치국은 평균연령이 14기의 67세에서 63.3세로 젊어졌다. 〈베이징〓황의봉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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