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빌 클린턴 대통령은 담배업계가 청소년 흡연 감축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강력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고 17일 주장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6월 타결된 담배업계와 피해보상 소송을 제기한 37개 주 사법 당국 및 17개 개별―집단 소송청구인들간의 합의안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으로 『의회에서 제정될 담배관련법은 10대 흡연을 크게 감소시키는데 주안점을 둬야 할 것』이라면서 『10대 흡연을 감소시키기 위해 담뱃값을 6월 협상에서 고려된 것보다 2배 정도가 많은 갑당 최고 1.5달러 정도씩 올려야 할 것』이란 견해를 밝혔다.
그는 이어 하원에 대해 담배업계에 대한 5백억달러 세금공제 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한편 담배에 대한 식품의약국(FDA)의 규제권한 축소에도 반대한다고 말했다.
〈워싱턴DPA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