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184개 계열사,회사채 11조원어치 발행

  • 입력 1997년 9월 17일 20시 15분


올해 30대그룹 상장 계열사들은 주로 주식보다 채권을 통해 자금을 끌어쓴 것으로 나타났다. 유무상증자는 상환의무가 없지만 회사채는 만기가 되면 갚아야 하므로 기업들의 재무구조는 전보다 크게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1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8월말까지 30대그룹 1백84개 상장사가 발행한 회사채는 11조2천9백억원어치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9조6천2백억원어치에 비해 17.3% 늘어난 것으로 전체 채권발행액에서 30대그룹이 차지하는 비중도 49.2%에서 56.9%로 7.7%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이들이 유무상증자 등 주식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1조1천3백5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조9천4백32억원보다 무려 61.4% 줄었다. 〈정경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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