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근로자 가계수지 변화]살림규모 30년간 10배불어

입력 1997-09-13 18:22수정 2009-09-2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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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0, 70년대 가난했던 시절에는 월급의 절반 이상을 먹는데 썼지만 지금은 자가용 휴대전화 과외 휴가 등이 가계의 주력 지출종목으로 떠올랐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30년간 도시근로자 가계수지 변화」통계는 가계살림의 변화추이를 보여준다. ▼살림규모 10배 불었다〓도시근로자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실질소득(95년 가격 기준)으로 볼 때 66년 20만9천8백원에서 지난해 2백5만2천1백원으로 9.8배가 늘어났다. 명목소득으로는 66년 1만1천8백원에서 지난해 2백15만2천7백원으로 183.2배 증가. 반면 실질금액(95년 가격 기준)으로 환산한 96년의 소비지출은 1백33만2백원으로 66년의 19만5천6백원에 비해 6.8배 불었다. 소득 증가율이 소비지출 증가율을 상회함에 따라 평균소비성향(소비액을 소득으로 나눈 수치)은 66년 0.97에서 96년 0.72로 낮아졌다. ▼밥을 덜 먹는다〓전체 소비지출에서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인 엥겔계수는 66년 0.57에서 96년 0.29로 감소했다. 특히 곡류의 경우 소비지출 비중이 66년 32.0%에서 96년 3.7%로 크게 낮아졌으며 전체 식료품비에서 곡류가 차지하는 비중도 66년 56.0%에서 96년 13.0%로 하락했다. 반면 교통통신비는 66년 3.1%에서 96년 12.6%로 늘었으며 외식비의 지출비중도 66년 0.8%에서 96년 10.0%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교육비는 5.8%에서 9.8%로, 교양오락비는 1.6%에서 5.2%로 각각 늘어났다. ▼소득격차는 줄었다〓66년 봉급자 가구는 노무자 가구보다 1.74배를 더 벌었지만 지난해엔 1.39배 더 버는 정도로 격차가 축소됐다. 학력별 가구소득 격차도 최근 10년간 지속적으로 감소, 대졸과 초등학교 졸업자의 소득격차가 2.18배에서 1.45배로 줄었다. 〈임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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