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시도대항 육상」,첫 「비공인」대회 기록

입력 1997-09-12 09:04수정 2009-09-2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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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회 전국체전을 20여일 앞두고 8일부터 10일까지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8회 전국 시도대항 육상경기대회가 대회사상 첫 비공인대회로 기록됐다. 대한육상연맹이 주최하고 경남도육상연맹이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16개 시도에서 「육상 꿈나무」인 초중고교생 1천여명이 참가,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뤘다. 그러나 이들이 세운 기록은 모두 「비공인」 딱지를 받았다. 체전 주개최지이면서 종합운동장의 관리를 책임진 창원시의 안일한 준비 때문이었다. 육상연맹 시설용기구 검정위원회는 지난달 30일 1차 공인검증에서 창원육상경기장에 대해 △전체 8개 레인 중 1번 레인의 왼쪽에 설치된 알루미늄캐빈이기울어지고 △스타트 라인이규격에맞지 않으며△허들 등용기구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등 17가지를 지적했다. 그러나 창원시는 7일 재검정 때까지 몇가지를 보완하는 시늉만 내다 결국 공인을 받지 못했고 출전 선수들도 기록을 공인받지 못한다는 사실에 맥빠진 경기를 치러야 했다. 이에 대해 시관계자는 『전국체전이 시작되기 전에 시설을 점검해 공인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다짐에도 불구하고 창원시는 아직 실내수영장과 싸이클경기장의 공사를 마무리하지 못해 경남도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창원시는 대신 멀쩡한 도로를 재포장하고 사람이 거의 다니지 않는 보도블록을 수십억원씩 들여 갈아치우는 등 외양 갖추기에는 뛰어난 실력을 보이고 있다. 〈창원〓강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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