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5단체장 청와대 오찬]金대통령 『中企지원이 우선』

입력 1997-09-10 20:05수정 2009-09-2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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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10일 낮 김상하(金相廈)대한상의회장, 구평회(具平會)무역협회장, 박상희(朴相熙)중소기협중앙회장, 김창성(金昌星)경총회장, 정몽구(鄭夢九)전경련부회장 등 경제5단체장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하며 「경제살리기」 방안을 논의했다. 다음은 대화요지. ▼정몽구부회장〓수출을 걱정하는 얘기들이 있으나 아직 전망이 있다. 문제는 시설재 도입에 필요한 금리부담이 너무 높다는 것이다. 시설재를 국산화하면 비용도 절감되고 중소기업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만큼 시설재 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 ▼구평회회장〓금년 무역수지적자는 1백50억달러 선으로 막을 수 있을 것 같다. 환율상승을 낙관적으로 보면 노임하락과 경쟁력회복 효과가 있지만 통화재정정책에 혼란을 가져올 것이란 비관적 견해도 있다. 정부가 슬기롭게 균형을 잡아줘야 한다. ▼김대통령〓대기업의 구조조정 문제는 어떻게 되고 있나. ▼정부회장〓기업의 자생력 배양과 과잉투자에 문제가 있었다는 인식아래 노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부동산 처분이나 기업정리에 세제상 고려가 필요하다. ▼구회장〓80개 무역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0%가 구조조정에는 찬성했으나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많았다. ▼김상하회장〓내수산업이 지나치게 위축되는 것은 문제다. 정책적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건설산업지원, 모험기업 육성 등 지원방안이 필요하다. ▼김창성회장〓고용불안해소를 위해 고용알선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비영리 직업소개소 확충, 근로자 파견법 제정, 실업자 재취업을 위한 재훈련기관의 활성화가 필요하다. ▼구회장〓외국인투자를 과감하게 자유화해달라. 외국자본이 직접 들어오지 않고 차관과 증권만 들어오기 때문에 국제신용도의 문제 등이 나온다. 외국자본이 직접 들어오면 불황타개와 금리안정에도 도움이 된다. ▼김대통령〓좋은 얘기 많이 들었다. 경제는 심리적인 요소가 중요하다. 국민 기업 정부가 합심하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 여러 건의 중 특히 중소기업지원을 우선적으로 하겠다. 〈이동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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