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원-민간경제硏,경제회복 시기 『시각차』

입력 1997-09-08 19:55수정 2009-09-2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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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논쟁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현재 미궁(迷宮)상태인 경기가 언제쯤, 얼마만큼 회복할 것이냐를 놓고 관변 및 민간 기관 사이에 상당한 시각차를 드러내고 있는 것. 재정경제원은 최근 올해 주요 거시경제지표 전망치를 내부적으로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6.5%내외 △경상수지 적자 1백30억달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5%로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원은 특히 기아사태가 최악의 상황으로 비화하지 않는다면 하반기를 기점으로 국내경기가 회생하기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재경원은 작년말 △성장률 6.0%이하 △경상수지 적자 1백40억∼1백60억달러로 전망했다가 지난 4월 각각 5.5%, 1백80억∼1백90억달러로 수정했다. 이에 대해 민간 경제연구소들은 『거시경제지표는 다소 호전되고 있는데도 경기는 계속 악화되고 있다』며 『수출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설비투자 위축과 재고누적 등으로 내년 하반기까지는 경기회복을 기대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8일 올 GDP성장률을 당초 5.8%에서 6.1%로 수정전망했으나 실제 체감성장률은 4.2%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소 윤순봉(尹舜鳳)이사는 『수출물량 증가로 경기지표 자체는 다소 나아질 것으로 보이나 교역조건 악화와 재고증가에 따른 채산성 악화를 감안하면 실제와는 2%가량 차이가 난다』고 주장했다. 현대경제사회연구원 정순원(鄭淳元)상무도 『GDP성장률이 6.3%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지만 설비투자 위축이나 취업난 연쇄도산 등 현재 상황을 보면 경기회복의 조짐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영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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