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盧秉德 관장직무대행 체제로

입력 1997-09-06 20:32수정 2009-09-2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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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덕(盧秉德)관장 직무대행과 최근덕(崔根德)전 관장의 정통성 공방으로 「한지붕 두관장」체제가 계속돼 오던 성균관이 노 직무대행 체제로 정리됐다. 서울 지방법원은 지난달 노씨가 신청한 최전관장의 직무정지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노직무대행은 지난 2일 오전 서울 명륜동 성균관 대성전에서 열린 석전(釋奠)대제를 봉행, 대외적으로 자신이 자리를 굳혔음을 보여주었다. 『내부 문제를 법에 의존해 해결한 것이나 유교계가 분란을 일으키는 곳으로 대내외에 비춰진 데 대해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예로부터 성균관은 한 나라의 최고선을 추구하는 곳으로 일컬어져 온 만큼 앞으로 땅에 떨어진 도덕과 윤리를 바로 심는 일에 앞장서겠습니다』 노직무대행은 『유교는 내세관이 없는 데다 현세의 삶에 대한 가르침을 주는 현실주의를 바탕으로 하기때문에 이를 종교화하는 것은 잘못된 발상』이라며 전임 최관장이 추진해 온 「유교의 종교화」 정책을 바로잡아 유교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재단법인 성균관(이사장 김상구·金相九)과 노직무대행은 지난해 6월 열린 유림총회가 이사회의 승인을 받지 않아 무효라며 총회에서 선출된 최전관장과 부관장의 직무를 정지시켜 달라는 가처분신청을 지난 1월 서울 지방법원에 냈었다. 한편 최전관장을 지지해 온 유림총회 대의원(총 9백38명)중 4백17명은 1일 유림총회 개최 요청서를 서울지방법원에 내는 등 반격채비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김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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