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레사수녀와 한국]3차례 訪韓 「사랑의 손길」

입력 1997-09-06 20:31수정 2009-09-2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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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사수녀는 생전에 세차례나 한국을 방문하는 등 우리나라와도 인연이 깊다. 81년 처음 한국을 방문했을 때 테레사수녀는 서울 명동성당에 들어서자마자 두손을 땅에 대고 엎드린 채 바닥에 친구(親口), 영원히 이땅의 사람들과 함께 하겠다는 영혼의 의지를 보여주었다. 당시 김수환(金壽煥)추기경 등 국내 종교계인사들의 초청으로 한국을 찾은 테레사수녀는 3박4일간의 짧은 일정에도 정릉 성가수녀원 등 종교단체는 물론이고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찾는 것을 잊지 않았다. 서울 동작구 사당동의 판자촌에서 어린이날을 보냈으며 가는 곳마다 가난한 사람에 대한 관심과 가족간의 사랑, 낙태 중지를 호소해 깊은 감명을 주었다. 테레사수녀는 이어 82년과 85년에도 한국을 방문해 자신이 설립한 「사랑의 선교회」 활동을 점검하고 격려했으며 무의탁노인 장애인 등과 함께 미사를 올렸다. 현재 국내에는 6개의 「사랑의 선교회」가 있다. 서울 성북구 삼선동에는 「사랑의 선교 수사회」가 있으며 서울 부산 광주 인천 안산 등 5개 도시에 「사랑의 선교 수녀회」또는 「사랑의 선교 수녀, 수사회」가 있다. 서울 삼선동 「사랑의 선교 수사회」 관구장 임채수 바오로 수사는 『한국이 물질적으로는 많이 풍요해졌지만 고독과 낙태 등 영적 가난함은 더하다는 것이 어머님의 말씀이었다. 풍요한 중에도 배고프고 아픈 사람들은 여전히 많다고 하시며 이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호소하셨다』고 전했다. 〈신연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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