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관계 재악화…예루살렘 연쇄폭탄테러등 원인

입력 1997-09-05 20:07수정 2009-09-2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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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예루살렘시장 자살폭탄테러 사건이 발생한지 불과 한달여만인 4일 또다시 예루살렘에서 연쇄자살폭탄테러가 일어나 2백명에 가까운 사상자가 발생했고 이스라엘이 이에 대한 보복으로 무장테러집단을 공격하는 등 중동이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닫고 있다. 이스라엘특공대는 5일 오전 레바논 남부 시돈 부근으로 반이스라엘 무장테러집단을 기습 공격, 게릴라간의 치열한 전투끝에 이스라엘군 11명과 팔레스타인 여성 1명이 숨졌다고 보안 소식통들이 밝혔다. 이에 앞서 4일 이스라엘 예루살렘 중심가에서는 팔레스타인 과격단체 하마스의 소행으로 보이는 세차례의 연쇄자살폭탄테러가 발생, 7명이 숨지고 1백90여명이 부상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테러직후 부분해제했던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을 다시 전면 봉쇄하고 테러 용의자들을 체포하기 위해 병력을 파견할 방침이라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어렵게 성취되어 가던 중동평화과정의 후퇴가 우려되고 있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에게 하마스를 근절하기 위해 100%의 노력을 다하라고 어느때보다 강한 어조로 촉구했다. 상황이 이처럼 급속도로 악화되면서 9일로 예정된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무장관의 취임후 첫 중동순방에서도 특별한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며 중동행을 미뤄왔던 올브라이트장관의 이번 방문에 팔레스타인과 아랍권은 상당한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테러 재발로 인해 올브라이트장관의 방문은 중동평화과정의 회생보다는 테러대책 마련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되며 그마저도 성과를 장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고진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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