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러시아간의 상징적인 경협사업으로 모스크바에 세워질 한러무역센터(KRTC)의 건설공사가 내년초 본격 재개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및 LG그룹에 따르면 KRTC 공사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조세우대」문제가 러시아측의 양해로 조만간 해결돼 내년초 LG건설 등이 본격적으로 부지 조성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라는 것.
LG그룹의 한 관계자는 『공사 기자재를 들여보낼 때 세금면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등 사업성이 불투명해 지난해 착공식만 가진 뒤 사실상 공사를 중단했다』며 『그러나 러시아측이 이달초 조세우대 방침을 통고할 것으로 보여 날씨가 따뜻해지는 내년초 공사를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LG그룹은 회장실 해외사업팀과 법무팀을 현지에 보내 부동산경기 등 사업타당성을 검토, 긍정적인 결론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박래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