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만 남긴 YS-서석재 면담…내용 일절 안알려져

입력 1997-09-03 20:13수정 2009-09-2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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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당 서석재(徐錫宰)의원은 3일 청와대에서 김영삼(金泳三)대통령과 오찬을 겸해 70여분간 면담한 뒤 행선지를 밝히지 않은채 외부와 연락을 끊었다. 청와대측도 이날 면담에 대해 아무런 설명을 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날 김대통령과 서의원이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이날 서의원이 김대통령의 호출을 받고 들어간 것이지만 김대통령의 「말씀」만 들은 게 아니라 정국현안에 대해 간곡하게 「진언」했을 것이란 게 「정설」이다. 한 민주계 관계자는 『서의원이 과거 어느때보다 입장이 단호하다. 그는 당력을 총집결해 이회창(李會昌)대표를 밀어도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이대표의 당선이 어렵다는 입장을 김대통령에게 설명하고 「김심」의 결단을 진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서의원은 대안론을 펴면서 구체적인 방법론에 대해서도 건의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그동안 서의원은 △이인제(李仁濟)경기지사를 대선후보로 하는 신당창당 △이한동(李漢東)고문과 조순(趙淳)민주당총재 박태준(朴泰俊)의원 등을 포괄하는 보수대연합 등 다양한 「경우의 수」를 궁리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청와대측은 김대통령이 여전히 이대표중심 정권재창출론을 견지하고 있고 이런 생각을 서의원에게 전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원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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