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仁濟경기지사는 2일 신한국당 경선후 정국상황이 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오는 9일이전 지사직 사퇴를 결행할 뜻을 밝혔다.
李지사는 이날저녁 마포 서울대 동창회관에서 열린 서울법대 동창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 일주일 내에 꼭 중요한 첫 결단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나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경선이후 주변의 상황이 크게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李지사는 또 신한국당 李會昌대표가 이날 李지사와 후보교체론 공론화를 요구하고 있는 일부 민주계 인사들을 겨냥, 「당의 울타리를 벗어나려는 사람을 붙잡지 않겠다」고 말한데 대해 『신한국당은 李대표 개인의 당이 아니다』면서 『누가 누구보고 나가라 할 수 있는가』고 정면대응할 뜻을 표시했다.
그는 『신한국당이 생긴 이래 내가 당비를 냈어도 李대표보다 많이 냈을 것』이라며 『그런 발상을 하는 것 자체가 도무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