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다이애나죽음 애도물결…결혼식치른 성당서 추모예배

입력 1997-09-01 20:50수정 2009-09-26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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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애나는 올해로 공식활동을 모두 중단, 한 개인으로서 살아갈 계획이었다고 사망 몇시간전 그녀와 전화한 영국 데일리 메일 신문의 왕실전문기자가 1일 밝혔다. 다이애나가 선호하던 리처드 카이 기자가 이 신문에 보도한 바에 따르면 다이애나는 사망 6시간전 이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생활을 완전히 바꾸기로 결심했다』며 『자선과 대인지뢰금지를 위한 활동들을 마감하고 11월경 공식활동에서 완전히 물러나 항상 원했듯이 대중의 우상으로서가 아닌 개인으로서 살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 다이애나의 이같은 결심은 사고자동차에 동승했다 사망한 애인 도디 알 파예드의 영향 때문이라고 이 기자는 추측. 카이기자는 『그녀는 그를 사랑했다. 아마도 더욱 중요한 것은 그가 그녀를 사랑하고 믿는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들은 황홀할 정도로 행복했다』고 전했다. 다이애나는 또 윌리엄과 해리왕자를 매우 보고 싶다며 『내일 귀가하면 아이들 개학전에 며칠을 함께 지내겠다』고 말했다. ○…다이애나가 16년전 찰스왕세자와 성대한 결혼식을 올렸던 런던의 세인트 폴 대성당에는 다이애나 사망당일인 지난달 31일 하루만도 2천여명이 모여 추모예배. 경찰은 예배인파로 꽉 찬 성당에 들어가려고 시도하던 수십명을 제지했으며 일부는 수백㎞를 마다않고 달려와 예배에 참석. 이날 예배는 수석사제에 의해 1시간반 동안 거행됐다. ○…세계적인 팝스타 마이클 잭슨은 다이애나의 사망에 조의를 표하기 위해 벨기에에서 개최하려던 콘서트를 취소했다고 잭슨의 홍보담당이 발표. 잭슨은 다이애나를 「세계의 친구」라고 칭송하면서 그녀의 갑작스런 죽음이 「1천년간의 가장 큰 비극중 하나』라고 애도. ○…이슬람권 국가들에서는 영국정보기관이 다이애나를 제거했다고 「음모설」을 제기. 이집트 관영 메나 통신은 「인종주의적 음모」가 깔려있다고 주장, 다이애나가 이슬람교도와 관계를 맺는 것을 영국권력기관들이 진작부터 못마땅하게 여겼다고 보도. 이 통신은 직접증거를 제시하지 않으면서도 사건이전부터 인종주의적 언어공격이 자행됐다는 정황증거를 열거, 『이번 사건은 영국정보기관이 고의로 일으킨 것』이라고 주장. 리비아국영 TV방송도 『영국이 다이애나와 그녀의 이집트인 애인 도디를 죽였다』고 보도. 스리랑카의 급진좌파 신평등사회당은 최근 다이애나가 보수당의 정책을 정면공격했다면서 『영국 보수파는 다이애나의 행동을 못마땅하게 생각해 그녀가 사라져주기를 원하고 있었다』고 주장. ○…지난 5월 영국작가 배리 데이비스가 다이애나의 죽음을 소재로 출간한 「왕실의 피」라는 추리소설도 새삼스레 주목. 이 소설은 다이애나가 이슬람교도 남자와 결혼하는 것을 막기 위해 영국보수파들이 에이즈바이러스를 묻힌 석궁을 쏴 그녀를 암살한다는 내용. ○…교통사고 당시 다이애나일행이 탔던 벤츠승용차의 제조업체인 메르세데스벤츠사 대변인 볼프강 잉헤스터는 『만약 다이애나가 다른 회사의 자동차를 타고 있었더라도 그 정도의 충돌이라면 똑같은 결과를 야기했을 것』이라고 주장. 〈런던〓이진녕특파원·권재현기자·외신종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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