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유예협약/개정안 문제점들]3자매각 순탄치 않을듯

입력 1997-09-01 20:50수정 2009-09-26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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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들이 1일 부도유예협약의 취약점을 상당부분 보완했지만 여전히 많은 문제점들이 남아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협력업체 지원〓기아그룹 협력업체들의 모임인 기아협력회 박인철(朴仁哲)부회장은 『부도유예 대상기업이 발행한 진성어음을 할인해준 금융기관들이 어음만기가 됐을 때 협력업체에 환매(還買)요청을 할 수 없도록 한 것은 직접적인 연쇄부도를 막는 데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부회장은 그러나 『금융기관들이 기아그룹 진성어음 할인을 기피, 협력업체들의 자금난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기아의 진성어음중 30∼40%정도만 할인된다는 게 그의 주장. ▼채권확보서류 사전 제출〓개정협약은 부도유예 대상기업으로 지정된 뒤 10일 안에 경영권포기각서와 임금 및 인원감축에 대한 동의서를 내도록 했다. 그러나 진로 기아그룹이 「버티기」로 일관하듯이 한보그룹 정태수(鄭泰守)총회장처럼 부도를 감수하려는 기업인들도 있을 것이란 게 업계의 주장. ▼부도유예기간〓추가 연장이 안돼 실사기간이 끝난 뒤 제삼자 매각이나 법정관리 절차를 밟게 될 기업들은 부도를 낼 가능성이 커졌다.금융계에서는 일단 부도를 내면 제삼자 매각이나 법정관리절차도 지장을 받게 된다고 지적한다. ▼협약 가입금융기관 범위〓금융계는 협약미가입 금융기관들의 채권규모가 적지않아 이들의 태도에 따라 협약이 무력화될 가능성이 여전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천광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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