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고어 『조건부 4자회담땐 對北 식량지원 없다』

입력 1997-03-29 20:15수정 2009-09-27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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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대화 논의
金泳三(김영삼)대통령은 29일 청와대에서 앨 고어 미국부통령과 회담을 갖고 4자회담의 성사를 위한 대북(對北)식량원조 등 대가지불은 하지 않는다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김대통령과 고어부통령은 또 이날 회담에서 대만의 저준위 핵폐기물 북한 반입을 막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潘基文(반기문)대통령외교안보수석비서관이 전했다. 고어부통령은 회담에서 『미국은 미국과만 대화하려는 북한에 대해 확실한 태도로 대하고 있으며 북한의 4자회담 참여를 조건으로 어떤 대가를 지불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김대통령도 『남북한 대화가 중요하며 어떤 대가를 지불하면서까지 4자회담을 할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고어부통령은 또 『식량부족으로 북한이 잠재적 불안정 요인을 지니고 있으나 미국의 대북 추가식량지원 계획은 없다』고 전제, 『그러나 북한을 방문중인 세계식량계획(WFP) 사무국장이 6세이하 어린이를 위한 식량지원을 호소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말해 인도적 지원에는 응할 것임을 시사했다. 고어부통령은 이날 오후 비무장지대(DMZ)를 시찰한 뒤 전용기편으로 미국으로 떠났다. 〈이동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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