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 재수사]鄭씨 3형제 횡령 추가확인…형사처벌 검토

입력 1997-03-28 19:56수정 2009-09-27 01:18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한보특혜대출비리와 金賢哲(김현철)씨 비리의혹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沈在淪·심재륜 검사장)는 28일 한보그룹 鄭泰守(정태수)총회장의 3남 鄭譜根(정보근)한보그룹 회장외에도 4남 澣根(한근)씨 등 아들 3명이 한보철강공업의 자금 1백94억원을 추가로 횡령한 사실을 확인, 형사처벌할 것을 적극 검토중이다. 검찰은 특히 지난 94년 2월부터 96년4월까지 회사자금 1백76억원을 빼내 전환사채 매입과 개인세금 등을 내는데 사용한 것으로 확인된 4남 한근씨에 대해서는 구속수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정총회장의 3남 보근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영장에 따르면 정회장은 한보철강의 자금 3백70억8천만원을 빼내 전환사채를 매입하는 등 개인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정회장이 횡령한 돈중 △2백72억8천만원은 전환사채 매입 △34억원은 개인세금 납부 △나머지 64억원은 증자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정총회장의 차남 源根(원근)씨와 장남 宗根(종근)씨는 지난 94년2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한보상사 대여금 명목으로 회계장부를 조작, 회사자금을 빼돌려 각각 9억7천만원과 8억3천만원의 개인세금을 낸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한보철강의 회계장부를 정밀검토한 결과 정총회장 일가가 1조1천억원대의 회사자금을 빼돌려 개인재산 구입 등에 사용한 혐의를 포착, 이 돈의 사용처를 집중추적중이다. 검찰은 이를 위해 이날 중수2과 산하에 내무부 국세청 등과 함께 정총회장 일가의 재산에 대한 추적반을 구성, 운영키로 했다. 검찰은 또 이날 朴錫台(박석태)상무 등 제일은행 임직원 6명과 이기종 전부산지점장 등 산업은행 간부 2명을 소환, 한보철강에 자금을 대출해준 경위를 집중조사했다. 〈하종대·김정훈·이호갑기자〉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