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삐」로 뉴스 받는다…美 서비스성업 새매체 부상

입력 1997-03-28 19:56수정 2009-09-27 01:18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워싱턴〓이재호특파원] 「삐삐」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더 친숙한 호출기가 새로운 뉴스매체로 급부상하고 있다. 호출기를 통해 생생한 뉴스를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가 성업중이기 때문이다. 뉴저지에 있는 BNN은 대표적인 「삐삐 뉴스회사」다. 이 회사 「기자들」의 취재수단은 주로 사건 사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본부와 나누는 통신을 모니터하는 것이다. 기자들이 뉴스가 될 만한 내용을 본사로 보내면 본사는 다시 이를 가입자 2천명의 호출기로 날려 보낸다. 한달 회비는 8달러. 신문은 물론 케이블 TV나 일반 TV보다 저렴한비용이다. 삐삐 뉴스의 고객은 주로 신문사와 방송사의 기자들. 사건 사고에 늘 촉각을 곤두세워야 하고 일단 상황이 발생하면 누구보다도 현장에 빨리 가야하는 이들에게는 삐삐 뉴스가 많은 도움을 준다. BNN은 지난해 7월 플로리다주 상공에서 발생, 승객과 승무원 2백3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TWA 800기 폭발사건을 특종 보도했다. 부회장인 로버트 게스먼은 당시 BNN이 AP통신보다 빨랐다고 자랑한다. 미국의 대표적 케이블 뉴스방송사인 CNN도 미국최대의 페이징 회사인 페이지넷과 제휴, 오는 9월부터 주요 뉴스의 헤드라인을 30분 단위로 국내외 가입자들의 호출기로 쏘아 보낼 계획이다.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