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련 『흔들』…『정권퇴진』대학동맹휴업 무산

입력 1997-03-27 19:55수정 2009-09-27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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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임시의장 姜渭遠·강위원 전남대총학생회장)의 위상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한총련은 28, 29일 이틀간 金泳三(김영삼)정권의 조기퇴진을 요구하는 전국적 동맹휴업을 벌이려 했으나 학생들의 무관심으로 무산됐다. 한총련 지도부는 연세대 등이 한총련 분담금납부를 거부하고 지난 14일이후 부산외대 등 한총련 탈퇴를 선언한 대학이 20여곳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일이 벌어져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 한총련은 지난 24∼26일 전국 2백20개 대학에서 정부불신임과 동맹휴업찬반여부를 묻는 투표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실제로 전체의 3분의 1에 못미치는 70여개 대학에서만 투표가 진행됐다. 투표가 실시되자 대부분의 학교에서 투표실시여부를 놓고 총학생회측과 단과대학생회간에 갈등이 빚어졌다. 대부분의 대학에서 1, 2개 단과대만 투표에 참가, 10∼20%의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했다. 서울대의 경우 한총련과 노선이 다른 21세기진보연합 총학생회가 투표에 반대, 동아리연합회가 투표를 주관했으나 농생대만 투표에 참가했다. 한총련 지도부는 27일 투표결과를 기초로 한양대에서 전국적 동맹휴업을 선언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가질 계획이었으나 이같은 결과가 나오자 회견을 취소한 뒤 『개별적으로 휴업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광주전남지역총학생회연합(남총련)소속 19개 대학중 전남대 조선대 광주대 광주교대 목포대 순천대 동신대 등 7개대는 28일부터 동맹휴업에 들어가기로 결의했다. 〈한정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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