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車 첫 「에어백慘死」…그랜저 추돌 초등생 목뼈부상

입력 1997-03-26 20:34수정 2009-09-27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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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김광오기자】외제승용차 에어백사고로 어린이가 숨진데 이어 이번에는 국산 고급승용차의 에어백사고로 어린이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4일 오후6시10분경 전북 군산시 개정면 개정병원앞 전주∼군산 도로에서 전북29나 1843호 그랜저승용차(운전자 백웅기·36·전주시 중화산동·사업)가 앞서 가던 코란도지프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운전자들은 별다른 상처가 없었으나 그랜저승용차의 에어백이 터지면서 조수석에 탔던 백씨의 외아들 장한군(8·전주 중산초등교1년)이 에어백 충격으로 목뼈가 부러지며 숨졌다. 숨진 백군의 시체를 검안한 개정병원측은 『목뼈가 부러져 순간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운전자 백씨는 『시속 30㎞가량의 속도로 운행하다 서행하는 앞차를 발견하지 못해 들이받았다』고 말했다. 백군은 이날 아버지를 따라 할머니 산소에 가던 길이었으며 사고 당시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출고된 사고승용차에는 전자식 충격감지장치에 의해 작동되는 에어백 2개가 장착돼 있었다. 국산승용차에 장착된 에어백 충격으로 어린이가 숨진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앞서 지난 23일 오전 10시50분경 광주 북구 풍향동 광주교육대 앞 횡단보도에서 크라이슬러비전승용차가 앞서 가던 르망승용차를 추돌, 크라이슬러비전의 운전석과 옆 조수석의 에어백이 동시에 터져 운전자 유모씨(44·사업)의 아들(6·유치원생)이 경추골상 등의 부상을 입고 치료받던 중 24일 오전 숨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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