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대표,김대중-김종필총재 예방…시국수습案 논의

입력 1997-03-26 11:21수정 2009-09-27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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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당 李會昌대표는 26일 국민회의 金大中 자민련 金鍾泌 민주당 李基澤총재 등 야당총재들을 차례로 방문, 韓寶사태와 경제위기 등 위기정국을 극복하기 위한 정치권의 시국수습방안을 논의한다. 李대표는 이날 신임인사차 야당총재들을 방문한 자리에서 흐트러진 민심을 수습하고 총체적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與野간의 정쟁을 지양, 초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야당총재들은 민심 수습을 위해서는 한보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 ▲검찰의 철저한 수사와 ▲정부여당이 진상규명의지를 분명히 해줄 것을 거듭 촉구할 방침이다. 李대표는 야당총재 방문에 앞서 "나라의 문제는 정권만의 문제가 아닌 만큼 與野가 같이 머리를 맞대고 문제를 풀어야 한다"면서 "야당 총재들에게 국정에 관한 적극적 협조를 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민회의 金大中총재는 현 시국이 총체적 국가위기로 치닫고 있다고 지적, 與野를 초월한 정치권 공동의 극복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며 정부여당이 한보의혹의 진상규명에 적극성을 보일 경우 野黨도 정국안정에 협력할 것임을 밝힐 것이라고 한 측근이 전했다. 金총재는 특히 지난해 연말 여당 단독으로 처리된 개정 안기부법의 문제점을 거론하면서 원천무효화를 통한 법안 재처리에 신한국당이 동의해줄 것을 촉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자민련 金鍾泌총재는 이날오전 당무회의에서 "국가경영을 책임지는 세력에 대한 불신이 있는 한 시국수습방안은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며 "국민들이 일할 기분이 나게 하기 위해 정리할 부분은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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