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버스노선「대수술」…요금 7월이전 인상추진

입력 1997-03-26 08:26수정 2009-09-27 01:28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버스 임금협상 밤샘 진통
서울시는 25일 시내버스 운영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일부 노선에 대해서는 공개입찰을 통해 운영자를 찾고 특정 노선에는 시영버스인 「S버스」를 투입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버스운영 개선대책을 마련, 추진키로 했다. 시는 우선 일부 버스업체들이 적자운영을 이유로 사업폐지신청을 낼 경우 모두 받아들인 뒤 2기지하철 개통일정 등에 맞춰 상반기중 버스노선을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시는 또 버스노선을 특정 업체가 독점해왔던 지금까지의 방식과는 달리 「노선 공개념」을 적용, 사업폐지를 신청한 노선중 일부에 대해서는 노선 공개입찰을 통해 새 운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시는 승객수요가 적어 공개입찰을 통해서도 새 운영자가 나타나지 않는 일부 노선에는 시영버스인 「S버스」를 운영키로 했다. 「S버스」는 △별도 운영기구를 설립하거나 △시설관리공단 또는 각 자치구에 위탁해 운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며 운영재원은 혼잡통행료 징수세액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시는 다음달 초 「버스개선 자문위원회」를 발족시켜 시민단체와 전문가들로부터 노선개편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시내버스요금을 5∼22.2% 인상하는 방안을 마련, 늦어도 7월 이전에 요금인상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25일 시의회 보고를 통해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89개 전 버스업체를 대상으로 경영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78개업체(87%)가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제, 이같은 인상안을 제시했다. 이번 인상안은 △도시형 시내버스의 경우 현행 4백원인 요금을 각각 20,30,50,70원(5∼17.5%)씩 올리는 등 네가지이고 △좌석버스의 경우 현행 8백원에서 각각 40,60,1백원(5∼12.5%)씩 올리는 등 세가지다. 또 중고교생의 도시버스 요금을 현행 2백70원에서 7.4∼22.2% 오른 2백90∼3백30원까지 올리는 것으로 돼 있다. 요금인상시기와 관련, 임금인상 시기와 근접한 5월 또는 지난해 요금이 오른 7월초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희경기자〉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