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 시공과정 1조7천여억원 유출』…한보철강 前사장

입력 1997-03-25 19:59수정 2009-09-27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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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철강의 설비자금 유출은 주로 시공과정에서의 건설비 유용과 분식회계를 통해 이루어졌다고 洪泰善(홍태선) 전한보철강 사장이 25일 본보 기자에게 밝혔다.따라서 검찰 재수사는 외자설비 리베이트뿐 아니라 건설비집행과 회계처리 과정에 초점을 맞춰 이루어져야 비자금관련 의혹의 전모를 밝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홍씨는 『한보가 당진제철소 투자비로 발표한 5조7천억원이 실제로 모두 투자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이 가운데 25∼30%(약 1조4천억∼1조7천억원)는 회계적으로 부풀린 숫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실제 공사비보다 더 많이 계상된 금액은 당진제철소 A지구(철근 및 열연)공장의 손실보전 등 다른 용도에 유용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회사 관계자들이 투자자금 조달과 집행과정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금기여서 鄭泰守(정태수)전총회장을 제외한 임원들은 정확한 자금내용을 알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허승호·임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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