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가스서 순도 99.9% 황 추출…오염줄이기 한몫

  • 입력 1997년 3월 25일 08시 37분


[김병희 기자] 제철소와 정유공장이 뿜어내는 배출가스에서 황을 뽑아내 재활용하고 환경오염도 크게 줄일 수 있는 새 기술이 개발됐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환경촉매연구팀은 황 성분이 포함된 산성가스를 연소시켜 환원 및 촉매 반응을 통해 순도 99.9% 이상의 액체 황을 얻을 수 있는 고성능 탈황(脫黃) 공정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새로운 공정은 현재 제철소와 정유공장 천연가스 정제공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클라우스공정에 비해 황 회수율이 10%이상 높고 촉매활성도가 향상돼 설비 크기를 줄일 수 있는 게 장점. 또 제철산업뿐만 아니라 정유산업과 천연가스공정에도 장치를 따로 설치할 필요 없이 적용할 수 있다. 연구원측은 지난 19일 시험설비를 준공하고 황 회수율을 20% 이상 향상시키는 연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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