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열차 충돌 16명 사망…버스승객등 16명 중경상

입력 1997-03-24 20:12수정 2009-09-27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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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김광오·정승호기자】 24일 오전 8시55분경 전북 남원시 사매면 서도리 서촌마을 앞 전라선 철도 건널목에서 남원여객소속 전북74자 1032호 시내버스(운전사 梁在文·양재문·36)가 순천발 서울행 제282호 무궁화호열차(기관사 송성관·36)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버스승객 32명 가운데 16명이 숨지고 버스운전사 양씨 등 1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는 간수와 차단기가 없고 경보기만 설치된 제2종 건널목을 시내버스가 일단 정지를 무시한 채 그대로 통과하다 일어났다. 버스운전사 양씨는 『시속 30㎞ 속력으로 달리다 건널목 중간쯤 건넜을 때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열차가 달려와 버스 오른편 뒤쪽을 들이받았다』고 말했다. 버스는 곧바로 5m가량 튕겨져 2m 아래 논바닥으로 굴러 떨어졌으며 열차는 버스를 들이받은 뒤 1백여m 진행하다 멈췄다. 사고버스에는 남원 5일장에 가는 사매면 서도리와 인화리의 노인들이 많이 타고 있었다. 사망자는 모두 남원의료원 영안실에 안치됐고 부상자는 남원 한국병원과 양기승신경외과 등 다섯 곳에 나뉘어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시내버스가 일단정지를 무시한 채 달리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양씨를 입건,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한편 남원시는 李淀圭(이정규)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수습본부를 시청상황실에 설치, 사망자 보상 및 부상자 치료문제를 협의하고 있다. ▼사망자 △최정용(61)△이일재(73)△최완범(58)△김귀현(60·이상남자) △장정선(67)△유인례(48)△최소님(64)△박금례(73)△이갑선(73)△소공순(78)△이동순(57)△정옥남(59)△김옥주(53)△황남수(54)△송경자(51)△형양례(77·광주시 북구·이상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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