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고위층비서들, 이권개입-사조직 관리 『횡포』

입력 1997-03-24 17:06수정 2009-09-27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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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도부는 고위층의 비서들이 상관의 권력을 등에 엎고 각종 이권에 개입하는 한편 사조직을 만들어 여론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고위층 비서들의 권력남용을 엄중히 단속키로 했다고 홍콩의 빈과日報가 24일 보도했다. 지도부는 최근 당 중앙위원회 명의로 `영도자 비서관리에 관한 의견'이라는 문건을 黨·政·軍 및 지방 지도자들에게 시달, 비서들의 전횡에 대한 감독과 단속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黨 중앙 조직부는 비서들의 권력 남용이 공공연한 비밀로 인민들의 공분을 일으켜오던 중 북경시의 陳希同 前시당위원장과 王寶森 부시장 등이 연루된 대형 뇌물 스캔들 조사과정에서 비서들이 배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증거가 밝혀짐에 따라 이같은 비서 단속 강화에 대한 문건을 작성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중국의 고위층은 대부분이 연로해 비서들이 사실상 실무를 맡아 민간기업의 배후를 돌봐주고 지방행정과 사법기관에도 영향력을 행사,각종 이권을 챙겨온 것이 공공연한 비밀로 돼왔다는 것이다. 비서들은 특히 黨의 금기사항인 사조직을 만들어 정기적인 모임까지 갖고 서로 협조하고 정보를 교환, `秘書幇'으로 불리며 사실상의 중국 정치와 행정을 주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상관들의 신임을 얻기 위해 각종 이권을 챙겨줘 왔는데 특히 王寶森의 비서였던 閻振利는 王에게 정부까지 소개해 주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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