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드라마 「女子」,세여자의 파란만장한 인생

입력 1997-03-24 07:47수정 2009-09-27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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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영
[신연수 기자] 「여자란 무엇인가」. 할머니 어머니 딸 3대에 걸친 여자들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다룬 월화드라마 「女子」가 오는 4월7일부터 SBS에서 방영된다. 보통집안 보통학벌의 여자들이 어우러진 우정과 사랑을 그릴 이 드라마에는 하희라 고소영 김혜리 등 세미녀가 등장해 연기 대결을 벌인다. 중심축은 친구사이인 기남(하희라분) 지수(고소영) 화정(김혜리). 기남은 하숙집 딸이었던 어머니와 하숙생이었던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다. 처음부터 두사람의 결혼을 못마땅하게 생각했던 기남의 친할머니는 아들 아닌 딸이 태어나자 기남을 미워한다. 게다가 아버지의 사업이 실패하는 바람에 기남은 신문배달을 하며 고학해 대학에 들어간다. 기남의 이종사촌인 지수는 부잣집 딸. 교회에서 만난 성가대 지휘자 형빈에게 사랑의 열병을 앓는다. 기남의 오빠 정남을 좋아하는 화정은 연극배우인 어머니와 단둘이 사는 여자다. 같은 대학 방송반에서 다시 만난 세사람. 졸업 후 기남은 방송 스크립터, 지수는 아나운서가 되며 화정은 정남의 아이를 가진 채 시골로 자취를 감춰버린다. 이진우 이종원 김찬우 최성준 박진성 김주승 등이 세 여자의 상대 남자역으로 나온다. 지난해 「남자대탐험」으로 인기와 비난을 한몸에 받았던 작가 한준영씨와 오세강PD 콤비가 이 드라마로 다시 호흡을 맞춘다. 그러나 이미 아침드라마나 미니시리즈 등 많은 드라마가 여성들의 애증에 초점을 맞춘 사실상의 여성드라마인 상황에서 「女子」가 얼마나 새로운 내용을 담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더구나 남편의 친구를 사랑하다 그에게 다른 여자와의 결혼을 권하지만 알고보니 그 여자가 자기 남편과 불륜관계라는 사실이 드러나는 등 복잡한 애정관계가 중반부 이후에 부각될 예정. 결국 여자를 탐구하겠다는 이 프로는 여성드라마가 아닌 「불륜드라마」가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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