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즈 「폴 매카트니 기타」,한국재벌에 팔렸다

  • 입력 1997년 3월 23일 19시 45분


[동경〓윤상삼특파원] 「비틀스의 모든 것을 팝니다」. 22일 밤 일본 도쿄(東京)와 런던에서 위성 중계로 공동개최된 비틀스 연고품 경매에서 한국의 한 재벌인사가 폴 매카트니가 사용했던 베이스 기타를 2천5백만엔(약 1억8천만원)에 사들였다. 양측에서 각각 5백여명이 참여한 이번 경매에서는 매카트니의 베이스기타가 2천5백만엔에 도쿄에서 낙찰된 것을 비롯해 런던쪽에서는 존 레넌의 벤츠자동차가 4천만엔(2억8천8백만원)에, 매카트니의 출생증명서가 9백만엔(6천4백만원)에 팔려나갔다. 이번 경매는 지난해 11월 도쿄에 개설된 일본경매소와 영국의 본햄스사가 공동 개최한 것으로 그동안 본햄스사가 세계 도처에서 수집한 비틀스 멤버의 의상과 신발 사인기록 악기 등 약 3백점의 연고품이 출품됐다. 이밖에 이날 경매된 물건들중 존 레넌이 무대의상으로 착용했던 셔츠는 4백30만엔(3천1백만원), 링고 스타의 고향인 리버풀에 있는 방 4칸 짜리 가옥은 2백60만엔(1천8백만원)에 낙찰됐다. 그러나 존 레넌이 작곡에 사용했던 피아노는 주최측 최저 제시가격이 무려 3천8백만엔(2억7천3백만원)에 달해 사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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