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CIA국장에 조지 테넷 공식 지명

입력 1997-03-20 08:59수정 2009-09-27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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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대통령은 19일 美중앙정보국(CIA) 국장으로 조지 테넷 현 CIA국장대행(44)을 공식 지명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테넷 지명자를 배석시킨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CIA부국장으로 정보업무 발전을 위해 공헌해온 테넷 현 국장대행을 신임 CIA국장으로 지명한다"고 발표했다. 클린턴 대통령이 테넷 국장대행을 CIA의 새로운 책임자로 신속하게 지명한 것은 美의회와의 마찰을 피하면서 앞서 국장으로 지명했던 앤서니 레이크 前안보담당보좌관의 사퇴파문을 조기에 수습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테넷 지명자는 이와 관련, "정보기관이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경우 정치나 당파주의가 작용할 여지는 없다"면서 "앞으로 CIA 책임자로서 미국의 국가이익을 위해 충실한 정보제공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12월 윌리엄 도이치 前국장이 사임한 후 CIA를 이끌어온 테넷 지명자는 지난 95년 CIA 부국장으로 지명된 후 美상원 정보위원회에서 찬성 17 반대 0의 만장일치로 인준을 받은 바 있다. 美의회 관계자들은 "테넷 지명자는 클린턴 1기 행정부에서 국가안보회의에 근무한 것이 문제가 될 수는 있으나 레이크 前안보보좌관과는 달리 美상원으로부터 신속한 인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트렌트 로트 상원 공화당 원내총무는 "테넷 국장 지명은 좋은 선택인 것 같다"고 말했으며 리처드 셸비 상원 정보위원장은 "테넷이 지명된다면 상원은 인준을 위해 신속히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다. 테넷 지명자는 과거 공화당의 존 하인즈 상원의원의 보좌관으로 일한 뒤 88년부터 93년까지 상원 정보위원회 담당국장을 지내는 등 美의회내 정보통으로 일해왔으며 이같은 경력을 바탕으로 95년 CIA 부국장으로 발탁됐다. 이에 앞서 당초 CIA 국장으로 지명됐던 레이크 前안보보좌관은 상원의 인준과정에 대해 강력한 불만을 토로하면서 지난 17일 클린턴 대통령을 면담한 뒤 지명수락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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