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구고문 『국민총리 집권당 중론모아 임명해야』

  • 입력 1997년 3월 19일 1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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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당 李洪九상임고문은 19일 "집권여당이 중론을 모아 국무총리를 사실상 선출하는 등 현행 헌법의 내각제적 요소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말했다. 李고문은 이날낮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현역의원을 총리로 임명하고 내각 각료중 15명 정도도 의원출신으로 임명, 총리에게 권한과 책임을 부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李고문은 이어 "총재가 모든 것을 혼자 결정함으로써 여러가지 폐단이 생긴다"면서 "총재를 포함한 통합적인 집단지도체제로 당을 이끌고 나가야한다"고 집단지도체제 도입을 거듭 주장했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권력분점을 전제로 당내 다른 대선주자들과의 연대를 적극 추진하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李고문은 오는 21일 힐튼호텔에서 열리는 국제정치학회 주최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 `선택의 정치와 열린 리더십'이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을 통해 현행 헌법의 내각제적 요소를 살리기 위한 보다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그의 한 측근이 전했다. 이 측근은 "李고문의 발언은 현행 헌법의 내각제적 요소를 잘 살리자는 뜻이며 이원집정제를 의미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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