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대표 『한보사태 검찰수사부터 한 것은 잘못』

  • 입력 1997년 3월 19일 11시 36분


신한국당 李會昌대표는 19일 "韓寶사태에 대한 처리접근 방법이 당초 잘못 됐다"면서 "특정기업에 대한 제철사업 인허가과정등 본체에 대한 조사없이 검찰수사부터 하는 바람에 오히려 의혹과 불신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李대표는 이날오전 시내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 카네기클럽초청 특강'에서 韓寶사태에 대해 이같이 말하고 "제철소 인허가 과정,공유수면 매립과정,기업운영의 성과등을 철저히 밝힌뒤 사법처리했어야 했는데 오히려 부분적일 수 있는 검찰수사가 전면에 부각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李대표는 "현재 韓寶문제에 대해 재경원측에서 조사하고 있다"면서 "임시국회에서 국정조사계획서가 마련된 만큼 韓寶국정조사특위에서도 이같은 문제들이 다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李대표는 이어 "정경유착이라는 관계와 이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면서 "정치와 경제가 정상적인 상호관계가 설정되는 `정경분권'관계를 통해 자율경제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李대표는 또 "최근 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이제는 정부주도형 경제에서 자율경제의 틀로 전이돼야 한다"면서 "경제현상에 대한 인식과 경제철학을 겸비한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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