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엄마의 패션-미용관리]

  • 입력 1997년 3월 19일 08시 47분


[고미석·박중현기자] 요즘 임신중이면서도 당당하게 맵시를 자랑하려는 예비엄마들이 많아졌다. 임신기간중에도 아름다움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전문가들로부터 알아본다. ▼임신복▼ 예비엄마들은 임신복 패션에도 관심이 많다. 임신복 전문브랜드인 사랑방의 디자이너 김보현씨는 『젊은 임신부들은 「임신복같이 보이지 않는 임신복」을 원하며 출산후에도 평상복으로 입을 수 있는 스타일을 좋아한다』고 말한다. 이 때문에 요즘에는 「퍼진듯한」 느낌을 주는 원피스보다 활동적인 바지형을 선호한다. 몸에 딱 달라붙는 레깅스나 나팔바지등 시중 유행을 반영하면서 허리부분만 고무줄이나 단추로 조정할수 있는 스타일이 많다.직장여성들은 조끼와 블라우스, 바지로 된 스리피스 임신복을 많이 찾는다. 블라우스 등을 바꿔입으면 다양한 코디가 가능하다. 임신부용 원피스의 경우 대부분 허리선을 가슴아래까지 올려준 「하이 웨이스트」형태가 많다. 이 스타일은 부풀어오르는 가슴에 부담을 적게주면서 나온 배를 감춰준다. 노란색 계통의 옷은 몸이 붓기 쉬운 임신부의 얼굴을 「떠보이게」하는 만큼 피하는 것이 좋으며 검은색이나 짙은 남색계통이 날씬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살려준다. ▼피부관리▼ 임신 초기에 여성의 피부는 일반적으로 건조해진다. 순한 비누를 사용해 씻어준 뒤 모이스처라이저나 영양크림등으로 유분을 공급해줘야 한다. 목욕오일 등을 탄 미지근한 물로 자주 목욕하면 촉촉한 피부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4,5개월째에는 볼이나 콧등에 기미나 주근깨가 생기고 심하면 가려움증이 생기기도 한다. 출산후에는 자동적으로 사라지지만 이때 햇빛을 쬐면 상태가 나빠지기도 한다. 야외로 외출할 때는 자외선차단크림을 사용하고 「엽산」을 포함한 푸른잎채소나 오렌지 등을 많이 먹으면 도움이 된다. 배와 가슴 등의 피부가 늘어나면서 피부아래의 탄력섬유가 따라가지 못해 살이 트는 경우가 있다. 배가 부풀어 오르기 시작할 때부터 영양크림과 에센스로 자주 마사지하면 예방할 수 있다. ▼머릿결과 손톱관리▼ 임신한 여성은 호르몬분비가 활발해져 머리털과 손톱이 빨리 자란다. 이때 단백질공급이 부족하면 손톱과 머릿결이 「영양실조」에 걸려 거칠어진다. 손톱은 일주일에 한번정도 따뜻한 베이비오일 등에 담가 유분을 보충해준다. 매니큐어는 손톱의 「호흡」을 방해하므로 하지 않는 편이 좋다. 임신중에는 두피와 모발이 약해지고 자극에 민감해지므로 염색이나 파마는 피한다. 태평양미용과학연구팀 권점숙팀장은 『단백질이 강화된 헤어트리트먼트등을 사용해 자주 영양분을 공급해줘야 매끄러운 머릿결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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