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김현철씨 「휴게소개입」수사…건설사前대표 소환방침

입력 1997-03-18 19:45수정 2009-09-27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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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賢哲(김현철)씨 비리의혹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崔炳國·최병국 검사장)는 18일 D건설회사가 영동고속도로 소사휴게소 운영권을 따낸 것과 관련해 김씨의 개입여부를 집중수사중이다. 검찰은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들에 대한 방문조사결과 고속도로휴게소 운영권 입찰과정에서 김씨의 개입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조만간 D건설회사 전 대표 이모씨(37)를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김씨와 이씨가 평소 절친한 사이였고 김씨의 인사개입의혹을 폭로한 G남성비뇨기과 원장 朴慶植(박경식·46)씨의 비디오테이프에서 박씨가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권을 딸 수 있도록 청탁하는 내용이 나오는 등 여러가지 정황에 비추어 김씨의 개입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하고 있다. 검찰은 또 이씨가 S종합유선방송 사업권을 따내는 등 지역민영방송과 유선방송사업자 선정과정 및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과정 등에 김씨가 개입했는 지를 밝혀내기 위해 곧 공보처와 정보통신부에 관련자료를 요청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에 앞서 지난 17일 오후 박씨의 병원에 수사관을 보내 임의동행 형식으로 소환조사하려 했으나 박씨가 『영장을 제시하라』며 거부하는 바람에 소환에 실패했다고 밝혔다.검찰은 김씨의 재소환 시점과 관련, 『김씨가 대국민사과성명을 통해 언제라도 소환에 응하겠다고 했지만 김씨의 비리의혹이 상당부분 확인되고 국회 국정조사의 진행상황을 지켜본 뒤 소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혀 재소환이 상당히 늦춰질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최중수부장은 한보사건의 전면재조사문제에 대해 『韓利憲(한이헌) 李錫采(이석채)전 청와대경제수석이 한보대출에 개입한 것은 사실이지만 금품수수사실이 밝혀지지 않은 만큼 더 이상의 수사가 어렵다』고 밝혔다. 〈김정훈·서정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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