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한국에 『러製 사지말라』미사일구매 압력

입력 1997-03-16 20:03수정 2009-09-27 02:22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미국이 한국의 대공(對空)미사일 도입계획에 자국무기 구매압력을 가중하고 있어 양국간에 마찰이 일고 있다. 한국은 지난 1월 북한의 스커드미사일 공격 등에 대비한 대공 방어무기체계로 미국의 패트리어트(PAC2)와 러시아의 S300PMU, S300V 미사일 등 3개 기종으로 압축하고 오는 9월 한 기종을 최종선정키로 했다. 그러자 미국 국방부는 지난 1월말 유도탄사령관(육군소장)을 한국에 보내 패트리어트 설명회를 갖고 韓美(한미)간의 긴밀한 안보협력관계와 양국 무기체계의 호환성을 감안, 자국무기를 구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는 것. 특히 커트 캠벨 아시아태평양담당 부차관보는 15일 공개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의 러시아제 대공미사일 구매에 반대한다』며 『다음주중 이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측은 이와 함께 다음달초 존 샐리캐슈빌리 합참의장과 윌리엄 코언 국방장관의 방한을 통해 패트리어트 구매에 대한 한국측의 호의적 검토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한미간 군사관계를 감안하더라도 미국측의 자국무기 구매압력은 지나치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국방부는 대공미사일 방어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6억달러(약 5천2백억원)규모로 오는 2000년까지 미사일 48기를 도입, 실전배치한다는 계획을마련했다. 〈황유성기자〉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