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전당 「바그너축제」주역 3인 『멋진 공연 자신』

  • 입력 1997년 3월 15일 19시 56분


[유윤종기자] 불가리아출신 소프라노 안나 토모바 신토와 독일출신 지휘자 한스 발라트가 20,21일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바그너 축제」공연을 위해 내한했다. 두사람은 함께 출연하는 베이스 강병운 서울대교수와 함께 1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악극「발퀴레」1막중 지클린데 역을 맡은 신토는 『지크문트역으로 출연하는 테너 르네 콜로와 미국 메트로폴리탄 가극장 등 여러 무대에서 공연한 경험이 있다』며 연주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바그너 연주에는 주인공이 보이는 정신적 위대함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사와 음악의 일체감을 강조했다. 「발퀴레」1막에 출연할 3명의 주요배역중 유일한 한국인인 강씨는 『바그너 작품은 큰 체격과 힘을 요구한다』며 『성악가들의 체격조건이 좋아진 만큼 청중의 수용태세만 갖추어진다면 앞으로 국내성악계만의 역량으로도 좋은 공연이 이뤄질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KBS교향악단 단원과 독일 바이로이트 축제극장의 관악주자 20여명으로 구성된 악단을 지휘하게 될 발라트는 『KBS교향악단의 실력을 신뢰하기 때문에 좋은 앙상블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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