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지도자 「집안일」로 위기」…佛 르몽드 보도

입력 1997-03-15 19:56수정 2009-09-27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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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르 몽드지는 14일 남북한 지도자들이 모두 「집안 일」로 인해 위기를 겪고 있으며 이같은 이례적인 동시 위기는 한반도의 정세를 불확실하게 하고 나아가 지역안정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르 몽드는 이날 분석기사를 통해 남한은 金泳三(김영삼)대통령 아들이 관련된 스캔들로 인해, 북한은 金正日(김정일)의 「왕조승계」 절차 등으로 인해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권력이 표류하고 있는 이같은 위기가 남북한 양측에 동시에 발생하기는 극히 이례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르 몽드는 김대통령이 한보스캔들로 인해 자신의 후계자를 지명할 기회를 상실했으며 이에 따라 후임자문제가 혼란스러워지고 있다고 지적하는 한편 북한은 최근 노장세대의 이탈과 사망 등으로 권력투쟁이 심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김대통령이 협조자들을 선택하는 과정에서의 실수, 대북한정책, 노동법 강행 등으로 신뢰성의 위기를 맞고 있는 반면 북한은 체제성격상 신뢰성의 위기라고는 말할 수 없을지 모르나 권력승계라는 또 다른 「집안일」이 심각한 장애로 등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또 김정일이 최근 黃長燁(황장엽)의 망명과 姜成山(강성산)의 퇴진, 崔光(최광)과 金光鎭(김광진) 등 군부내 노장세대의 사망 등으로 구시대의 상징적 인물들로부터 벗어났다면서 이제 김의 승계는 당보다는 군에달려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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