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할인매장 아동복 품질 『엉망』…소보원 조사

입력 1997-03-13 20:10수정 2009-09-27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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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백화점의 상설할인매장에서 팔리는 아동의류 대부분이 내구성이 떨어지거나 세탁후 형태나 색상이 변하는 등 품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최근 롯데 신세계 현대 미도파 뉴코아백화점 등 서울의 5개 백화점 상설할인매장에서 구입한 아동의류의 품질을 시험한 결과에 따르면 시험대상의류 15점중 13점의 품질이 불량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시험대상 의류로는 5개 백화점에서 상의 바지 티셔츠 각1점씩 3점을 임의로 선택했다. 시험결과 신세계의 바지와 미도파의 티셔츠 2점만이 품질기준에 적합했다. 다른 제품들은 외관 내구성 내세탁성(세탁후 변형되지 않는 성질) 염색성 등이 기준에 미달됐다는 것이다. 또 정가의 30∼66%를 할인해 파는 것으로 표시하고 있지만 일부제품은 일반시장에서 팔리는 비슷한 품질의 제품에 비해 값이 오히려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소보원 관계자는 『불량제품이 많다는 시험 결과는 백화점들이 상설할인매장에서 판매할 제품을 정상매장 제품과 별도로 제조업자에게 싼값에 주문하거나 「일반시장제품」을 다량 들여다 팔고 있다는 의혹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화점 의류매장의 한 관계자는 『최근 백화점끼리 상설할인매장을 개설하는 경쟁이 벌어져 일부 매장에서 부실한 제품이 판매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강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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