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 국제마라톤]김이용등 복병4인 『스타탄생 예감』

입력 1997-03-13 20:10수정 2009-09-27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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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의 생명은 감동과 환희. 비록 1등은 아니더라도 인간승리의 눈부신 드라마가 펼쳐졌을 때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오는 16일 경주에서 열리는 97동아국제마라톤겸 제68회 동아마라톤대회에서도 우승후보는 아니지만 화려한 스타탄생을 예고하는 선수들이 있다.》 [경주〓장환수기자] 이른바 「복병 4인방」. 전문가들은 김이용 백승도와 스나다 다카히로, 벤슨 마샤를 이번 대회 돌풍의 주역으로 꼽는다. 김이용(24·코오롱)은 한국 마라톤의 차세대 선두주자. 황영조의 스피드와 이봉주의 지구력에 특유의 정신력까지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황영조를 밀어내고 96애틀랜타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던 지난해 대회(5위·국내 3위)에서 세운 2시간09분36초가 최고기록. 4인방중에선 기록이 가장 좋다. 정봉수감독은 『김이용에겐 올해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면서도 『워낙 독종이라 일을 낼 가능성이 전혀 없지도 않다』고 진단한다. 백승도(27·한국전력)는 「코오롱사단」에 맞서는 유일한 카드. 2시간10분07초가 최고기록이지만 지난해 제5회 아시아마라톤선수권에서 3위(국내 1위)에 랭크되는 등 최근 기량이 절정에 올라 있다. 스나다 다카히로(24·일본)는 정봉수감독이 보증한 유망주. 정감독의 추천으로 이번 대회를 뛰게 된 그는 지난해 12월1일 이봉주가 1위로 골인한 후쿠오카국제마라톤에서 초반 35㎞지점까지 선두를 질주했다. 막판 체력이 달려 9위에 머물고 말았지만 전문가들은 그의 역주를 인상깊게 지켜본 게 사실. 최고기록은 2시간12분01초. 하프마라톤 세계기록(1시간00분02초·94년)을 갖고 있는 벤슨 마샤(27·케냐)는 이번 대회의 「페이스 메이커」. 풀코스 기록은 2시간12분34초에 불과하지만 25㎞지점까지 선두그룹을 이끌 그가 컨디션 조절에 성공할 경우 우승을 위해 결승선까지 달릴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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