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4자회담 참석 시사…식량지원-제재완화등 요구

입력 1997-03-13 20:10수정 2009-09-27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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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홍은택특파원】 북한은 최근 미국과의 잇단 접촉에서 한반도 4자회담을 수락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북한은 지난 7일 뉴욕 美―北(미―북)준고위급회담과 11일 마크 민튼 미국 국무부한국과장과 이근 북한외교부미주국부국장간에 이뤄진 실무접촉에서 사실상 4자회담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은 그러나 4자회담을 수락하는 대가로 식량지원과 경제제재 완화, 미―북 관계의 격상 등을 요구했다』면서 『미국측도 북한이 4자회담을 수락할 경우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니컬러스 번스 미국 국무부대변인은 이날 북한과의 연쇄접촉 결과 점진적인 진보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번스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4자회담의) 공은 그들의 코트로 넘어갔다』면서 『우리는 좋은 제안을 했고 金桂寬(김계관) 외교부 부부장이 평양으로 돌아가 4자회담에 참가하도록 고위관리들을 설득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10, 11일 비공식 접촉에서 상호 연락사무소 개설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히고 『북한대표단 일행이 11일 워싱턴에서 연락사무소 예상부지들을 답사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방문 일정을 마치고 12일 뉴욕으로 떠난 김부부장 일행은 곧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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