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대표 취임 회견]『당직개편 대표의견 반영 당연』

  • 입력 1997년 3월 13일 20시 10분


신한국당의 李會昌(이회창)신임대표위원은 1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전국위원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소감과 당운영 방침 등을 간략히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민정계 민주계 영입파 등 뿌리깊은 당내 계파간 갈등에 어떻게 대처하겠는가. 『여러 당이 합쳐서서 만들어진 민자당이 정권을 창출했다. 같은 뿌리라면 구태여 단합을 강조할 필요가 없다. 이질적인 집단이 모였다고 해서 정권재창출이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른 당내 대선주자들과 마찰을 빚지 않겠는가. 『대표직이 대선레이스에 프리미엄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 당내 다른 대선주자도 이 문제 때문에 트집을 잡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포용력과 경륜을 갖춘 분들이다』 ―李漢東(이한동)고문의 당대표설이 제기됐을 때 「대표는 경선을 공정히 관리해야 한다」고 말해 대표의 경선참여 반대의사를 밝혔는데…. 『변명하는 게 아니라 내 개인 견해를 직접 표명한 적은 없다. 다만 경선이 공정하게 관리돼야지 대표의 개인사정에 따라 공정성에 문제가 생겨서는 안된다고 한 것이다』 ―당헌 당규 개정작업은 어떻게 할 것인가. 경선에 들어갔을 때 대표직을 내놓고 출마할 것인가. 『그 문제는 차차 얘기하자』 ―당직개편 문제는…. 『새롭게 당을 출발시킨다는 차원에서 좋은 진영이 갖추어 질 것이다』 ―당직개편과정에서 자신의 의사를 충분히 반영할 것인가. 『당대표로서 당연한 것 아니냐』 ―당운영과정에서 金泳三(김영삼)대통령과 마찰을 빚을 것으로 전망하는 견해가 있는데…. 『견해차나 입장차는 누구와도 있을 수 있다. 어떻게 조정하고 소화하느냐가 문제다. 당을 원만하게 이끌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박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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