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니아소요 북부로 확산…시위대『남부에 대항』선언

입력 1997-03-12 20:10수정 2009-09-27 02:45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야당인사를 거국내각 총리로 임명키로 한 살리 베리샤 알바니아 대통령과 야당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베리샤대통령의 지지기반인 북부지방에서 무기약탈사건이 발생하는 등 알바니아 소요사태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 남부에서 시작돼 11일째 계속되고 있는 반정부 소요사태는 11일 북부지방인 세르비아 국경 근처 바이람 쿠리에 이어 쿠커스에서 베리샤 지지자들로 보이는 시위대가 무기고를 약탈,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현지의 취재기자는 세르비아에서 20㎞ 떨어진 바이람 쿠리의 시위대들이 북부 출신인 베리샤대통령의 지지자들이라고 전했다. 바이람 쿠리의 한 주민은 전화 통화에서 『베리샤대통령이 필요로 한다면 우리는 그의 편에 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베리샤대통령과 야당은 야당인 사회당의 바시킴 피노를 앞으로 구성할 거국내각의 총리에 임명하기로 합의했다고 알바니아 TV가 보도했다. 그러나 일부 관측통들은 야당이 시위대들에게 이미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은 조치가 너무 늦은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베리샤대통령은 국제사회의 압력에 굴복, 지난 9일 10개 야당과 소요사태수습을 위한 거국내각 구성 및 6월이전 총선 실시에 합의했다. 한편 반군들은 3개 도시를 추가로 장악, 반군들의 수중에 떨어진 도시가 전국토의 3분의1에 해당하는 13개로 늘어났다고 현지 TV가 전했다.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