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광암기자] 미국의 신용평가회사인 S&P사가 하나 보람은행 등의 신용등급을 일방적으로 낮춰 발표, 해당은행들이 제소를 검토하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S&P사는 지난 3일 상업 서울은행에는 BBB등급을, 하나 보람은행에는 이보다 한단계 낮은 BB등급으로 신용을 평가해 발표했다.
BB등급은 인도네시아 소형은행들과 같은 수준으로 안정성이 낮은 「투자이하등급」(Below Investment Grade)에 해당한다. 하나은행과 보람은행은 『S&P사가 정확한 현지실사없이 재무제표만으로 낮은 평가를 내려 국제금융시장에서 자금조달에 큰 어려움을 겪게됐다』면서 이 회사에 항의서한을 보내기로 하는 한편 미국법원에 제소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S&P사와는 달리 공식의뢰를 받아 현지실사를 하는 무디스사의 경우 상업 서울은행보다 오히려 하나 보람은행의 신용등급을 높게 매겼다고 이들 은행은 지적했다.
S&P사는 이들 은행의 반발에 대해 『채권발행자의 요구가 없더라도 투자자들의 수요가 있으면 공개된 재무제표자료만으로 신용등급을 매기고 있다』며 『4개은행에 대한 평가는 정해진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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