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철 아파트값 약보합…2월대비 최고 천만원까지 하락

입력 1997-03-10 11:58수정 2009-09-27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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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이사철이 시작된 가운데 연초 큰 상승세를 보였던 아파트값이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본격적인 이사철이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연초 급상승세를 보였던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값이 일부 지역에서 하락 현상까지 보이는 등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강남 및 목동, 고양 일산, 성남 분당 등 연초 오름세를 주도했던 지역의 아파트값은 이달들어 지난달 대비 최고 1천만원까지 떨어졌다. 매매가의 경우 서울 오금동 S아파트 32평형, 일산 장항동 Y아파트 47평형 등이 1천만원 가량, 서울 잠원동 H아파트, 분당 서현동 S아파트 58평형 등이 5백만원 가량 내렸다. 전세가는 서울 송파동 S아파트 31평형, 일산 주엽동 K, H아파트 69평형, 고양 탄현동 H아파트 26평형 등이 5백만원 가량 하락했다. 또 사설 부동산가격 조사기관인 부동산랜드가 최근 전국의 아파트 4천1백12가구의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의 상승률은 지난달 각각 2.2%, 1.4%로 지난 1월의 각각 3.7%, 2.6%에 비해 크게 떨어졌으며 이달 들어서도 상승세 둔화는 계속되고 있다. 이처럼 이사철이 도래했는데도 아파트값이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아파트값이 지난 연말부터 올 1월까지 급등한 데 대한 반발세가 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요즘 아파트 거래는 거의 없다』며 『주택 수요자가 현재의 가격이 일종의 거품이라고 판단, 구입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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