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어음부도율 최고치…15년만에 0.2% 넘어

  • 입력 1997년 3월 10일 08시 16분


[김회평 기자] 한보 부도사태의 여파로 지난 2월중 서울지역 어음부도율이 0.2%대를 넘어서 張玲子(장영자)사건 이후 15년만에 가장 높았다. 9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지난 2월중 서울지역 어음부도율은 평균 0.23%(전자결제 조정전 기준)로 지난 1월의 평균 0.19%보다도 0.04%포인트 높아져 장영자 어음사기사건이 터진 82년5월의 0.29% 이후 처음으로 0.2%대를 넘어섰다. 이는 우성건설이 부도를 낸 작년 1월의 0.19%보다도 0.04%포인트가 높은 수준이다. 재경원 관계자는 『지난 2월초부터 한보협력업체들에 대한 금융지원이 시작됐으나 일선 창구에서의 집행이 원활하지 못한데다 한보철강의 부도액이 예상보다 많은 6천억원을 넘어선 여파로 부도율이 크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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