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대생이 정신건강 최고…서울대학생硏 작년 신입생 설문

입력 1997-03-09 19:46수정 2009-09-2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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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분야별로 대학생들의 정신건강 상태는 어떤 차이를 나타낼까. 서울대생의 경우 상대적인 비교에서 음대생이 정신적으로 가장 건강하고 법대 치과대 농생대 자연대생은 심리상태가 불안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대 학생생활연구소(소장 金正午·김정오 심리학과교수)가 개교이래 처음으로 지난해 신입생 면접고사장에서 4천5백56명의 정신심리상태를 설문조사를 통해 측정한 결과에서 드러났다. 9일 학생생활연구소가 공개한 측정 결과에 따르면 올해 2학년에 재학중인 이들은 정신건강면에서 보통사람과 비슷한 수준이나 단과대별 성별 계층별 지역별로 각기 다른 심리성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공분야별로 △인문대생의 경우 우울과 강박증 △자연대생 대인예민성과 공포불안 △경영대생 적대감 △미대생 적대감과 편집증 △약대생은 불안과 강박증 증상이 높았다. 법대와 치과대생은 이같은 증상을 고루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학생은 신경성 증상을 제외하고는 우울 불안 적대감 등 정신건강상의 모든 조사항목에서 남학생보다 양호했다. 서울대생들은 특히 스스로 인간관계가 매끄럽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공부 잘하는 학생은 인간관계에 취약하다」는 속설을 학생들 스스로가 인정하고 있었다. 이밖에 사회대생들이 동급생과 선후배를 중시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공대와 농생대 신입생들은 이성관계를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철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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