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동시를 만화로 「코망쇠 만화동시」

입력 1997-03-08 08:51수정 2009-09-27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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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차수 기자] 동시를 만화로 표현해 어린이들이 흥미를 느끼면서 동시를 이해할 수 있도록 꾸민 「코망쇠 만화동시」(대교출판 펴냄)가 나왔다. 이 책에는 신현득 김종상 박두순 석용원 권영상 정두리씨 등 유명 동시작가 53명의 대표작 84편이 실려 있다. 「꽃씨」 「병아리」 「새싹을 위해」 「청포도」 「여름밤」 「가을비」 「고추잠자리」 「눈오는 달밤」 「겨울철새들」 등의 동시를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별로 각각 21편씩 나누어 정리했다. 자연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소재와 어린이들이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주류를 이룬다. 출판사측은 어렵고 지루하다는 생각으로 동시 읽기를 꺼리는 어린이들에게 동시를 좀더 친근감있고 흥미롭게 접하도록 만들자는 것이 이 책의 기획의도라고 밝혔다. 오른쪽 페이지에는 동시를 싣고 왼쪽 페이지에는 소년동아일보에 「코망쇠형제」를 연재하고 있는 중견만화가 오원석씨가 동시 내용을 그린 만화가 실려 있다. 동시를 만화로 표현함으로써 어린이들이 시를 읽으며 느껴야 할 상상의 세계를 차단해버릴 위험성도 있으나 정겹고 위트 넘치는 만화로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오씨의 그림은 이러한 우려를 깨끗이 씻어준다. 동시의 내용을 단순하면서도 친근감있게 형상화한 그림들이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또 동시 밑에는 박두순시인의 간단한 도움글과 함께 동시를 읽고 생각해야 할 주안점을 정리, 동시를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김종상 한국어린이시사랑회장은 『이 책은 동시 읽기를 멀리했던 어린이들도 동시를 가까이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유익한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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